멋진 글씨에 반해 시작한 캘리그라피입니다. 내 글씨도 바로 멋지게 나오면 좋겠지만 정말 꿈같은 얘기죠. 캘리그라피지도사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붓을 다루고 글씨를 쓰는 실력이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아볼까요?
아인캘리그라피를 만나다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생기고 책,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찾아보면서 배우고 싶은 작가님의 글씨체를 정합니다. 개인의 취향이라 귀엽고 둥글둥글한 글씨체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심플한 획에 곡선이 들어가 여성스러운 글씨도 있겠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통해 김나현 작가님을 알게되었고 처음에는 글씨에 압도되어서 배울 엄두가 안 났습니다. 하지만 계속 계속 찾아가 보게 되는 게 이 글씨였고 그렇게 아인캘리그라피를 만났습니다. 자신이 쓰고싶은 글씨를 알고 그것과 비슷한 작가님께 배우면 됩니다. 그것을 알려면 많은 작품들을 봐야겠죠?
임서 많이하기
‘따라쓰기’라는 임서는 선생님 체본을 보면서 화선지에 직접 쓰는 것입니다. 아인캘리그라피에서는 자격증 시험 일주일 전부터 스터디를 통해 연습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루 두번씩 주제어와 주제문장이 올라오는데 아직 초짜라 글자 한 자, 한 자를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부터 카페에 있는 선생님 체본을 보면서 내가 찾는 글자가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쓰는지 보고 최대한 따라 쓰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쓰고 찾아보고 또 쓰고 하면 하루에 2시간은 훌쩍 지났습니다. 처음 3~4일 정도가 어렵고 답답하지만 적응이 되면 6, 7일째되는 날은 전과 비교했을 때 수월했습니다. 이때 실력이 느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습니다. 많이 쓰고 임서하기가 글씨 실력을 키우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캘리그라피자격증 도전하기
아인캘리그라피의 수업을 들으면서 당연하게 캘리그라피지도사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급부터 시작해서 2급, 1급, 마스터까지 있는데 초급인 3급부터 도전합니다. 3급은 김나현 작가님의 글씨체를 익히고 구도를 잡는 것이 중점입니다. 따라서 매 시간마다 체본이 나가고 한주동안 연습해서 다음 수업 때 피드백을 받습니다. 자격증에 도전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꼭 따야겠다는 다짐이 생겨서 선생님의 코멘트 하나하나가 소중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배운다는 게 좋았고 합격하려면 자신의 글씨 중 잘한 것, 못한 것을 구분하고 고쳐가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내 글씨를 사진찍어 비교해보기
온라인 수업이라 선생님의 체본을 사진으로 받고 숙제 역시 사진으로 업로드시킵니다. 사진이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전체적인 글씨의 느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글씨는 단단하고 힘찬데, 내 글씨는 글자 사이사이 빈 부분이 많고 선이 가늘어서 그 느낌이 안 나는구나.’ 하며 깨달았습니다. 어떤 때는 선생님 획은 바른데 내가 그은 획은 휘었거나 곡선이 너무 들어가서 길어져버려서 임서라고 하기에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사진을 통해 글씨를 비교하고 고칠 점을 찾는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