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라, 바른아인글씨, 나중에 완벽해지면 된다



캘리그라피가 좋아서, 글씨 쓰는 게 좋아서 시작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하고 노력과 실력이 항상 비례하지 않습니다. 1급 과정까지는 마쳤지만 어떻게 연습해야할지, 혼자라 잘 모르겠다 느꼈을 때 바른아인글씨를 만났습니다.


바른아인글씨

바른아인글씨 진행방법은 밴드에 올라온 김나현 선생님의 체본을 인스타그램에 4회이상 인증하면 됩니다. 이렇게 2024년 8월부터 시작된 바른아인글씨 인증이 여섯 번째를 맞습니다. 같은 글씨를 보고 임서를 하지만 작가님들마다 다른 느낌인 것이 새롭고 계속해서 배우는 기분입니다. 선후배님들을 알고 익히는 동호회이면서 캘리그라피를 즐기고 꾸준히 나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단, 시작한 바른아인글씨


2024년 인스타그램에서 김나현 선생님 제자이고 정규수업을 마친 누구나 열정이 있는 분들을 임서 동아리인 바른아인글씨 멤버로 모집한다는 호연 선생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졸업을 해도 매일 붓을 들 것 같은 마음이지만 막상 졸업을 하면 붓을 손에 쥐는 날이 점점 줄어듭니다. 자기 의지로 어렵다면 함께 하자, 앞서 멋진 활동을 보여주시는 호연 선생님이 하는 거라면 무조건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바른아인글씨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아인멤버들을 믿고 의지하며 일단 시작했습니다.


바아글 6개월차


바른아인글씨(바아글)는 아인캘리그라피 졸업생 선후배님들로 구성된 동아리 형태의 모임으로,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에서 활동합니다. 아인 김나현 선생님의 체본으로 임서를 1년 넘게 하면서 좋은 성장 경험을 아인 식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호연 선생님이 만든 모임입니다. 그녀의 따듯한 마음과 진지함은 매달 인증서를 받을 때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졸업을 해도 임서를 계속 할 것 같지만 정작 졸업하면 붓을 든 날을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저만치 떨어진 필력에 자신감도 뚝뚝. 하지만 바른아인글씨를 하면 매달 김나현 선생님의 체본을 익히고 써보고 구상해보면서 붓을 들게 됩니다. 배울 때에는 여러 번 들었지만 고쳐지지 않았던 자신의 글씨 습관이 보이기도 하고 새롭게 깨닫는 부분도 생깁니다. 한달 동안 미션을 완수하듯이 인증하고나면 스스로 대견하고 멤버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매달 새로운 인증서와 영상을 제작해주시는 선후배님들이 계시고 ‘함께라서 해낼 수 있었구나’라는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나중에 완벽해져라


일단 시작한 바른아인글씨, 나중에 완벽해지렵니다. 그러니 지금은 진화중. 6개월 전 저의 글씨와 현재의 글씨를 비교해봅니다. 먹이 번지고 비만인 선들이 날렵할 곳은 날렵해지려고 하는구나라고 보입니다. 선배님들 작품을 보면 아직 멀었지만 나름 예전보다 선이 탄탄해졌고 김나현 선생님의 글씨와 더 가까워졌습니다. 점점 좋아지고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좋아질지 기대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캘리그라피의 필력은 꾸준함과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바아글과 꾸준히, 함께, 멀리까지 가고싶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와 묘한 연대감은 다른 협회에서는 보기 힘든 아인 캘리그라피만의 매력이고 대표 김나현 선생님의 마인드가 바탕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호연 선생님의 선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바아글, 이번 달도 인증 달려봅니다.